<br /> <br /> 언 겨울 계곡에서 <br /> 뜬금없는 친구를 만났습니다. <br /> 바로 쇠측범잠자리 애벌레입니다. <br /> <br /> 계곡 속 돌멩이 아래로 들락날락하거나, <br /> 썩어가는 낙엽을 헤집으며 <br /> 한겨울 물속에서 살아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 하늘을 한껏 나는 잠자리의 삶은 <br /> 이렇듯 한겨울 언 물속에서 <br /> 살아내는 데서 비롯된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 이 쇠측범잠자리는 이름 자체만으로 <br /> 그들의 생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측범은 측면에 검은색과 노란색이 <br /> 범 무늬처럼 어울렸다는 걸 의미합니다. <br /> 쇠는 좀 작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<br /> 그러니 쇠측범잠자리는 <br /> 범 무늬를 띈 측범잠자리보다 <br /> 다소 작은 잠자리라고 생각하시면 틀림없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그런데 이 친구들이 작다고 얕보면 안 됩니다. <br /> 대부분의 잠자리가 그렇듯 이 친구는 포식성 곤충입니다. <br /> 계곡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수서 곤충은 물론이거니와 <br /> 조그마한 민물고기까지도 잡아먹을 정도니까요. <br />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53227?cloc=dailymotion</a>
